고속도로 이천휴게소, 배꼽 조심하세요~ ㅎ

고속도로 이천 휴게소, 배꼽 빠졌던 이유.

 

고속도로를 지나다가 커피 한잔 하러 이천 휴게소에 들렀어요.

 

커피잔을 손에 들고 햇볕이 따뜻해서 휴게소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다니다 보니 '추억의 장소, 포토존'(아유~ 난 왜 이런 낱말들에 치킨스킨이 되는지 ㅎㅎ)이 있더군요.

 

어렸을 때 기억을 더듬게 만드는 재밌는 것들이 많이 있어서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이천 휴게소를 들려보신 분들은 이미 다들 보셨겠지만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사진으로나마 추억에 잠겨보시기 바랍니다.

 

고속도로 이천휴게소 추억의 장소를 소개합니다

 

옛날옛날, 펌프질을 하다가 놓친 손잡이에 턱이 부딪혀 누군가 피를 한 양동이 쏟았다던가 하는 얘기가 생각나는 펌프도 있어요.

 

펌프

 

비바람에 색이 하얗게 바랜 방망이가 안쓰럽게 보였던 다듬이돌과 방망이.

없어지지 않게 철사로 묶어 둔 모습에 마음이 좀 그랬..

 

다듬이돌, 다듬이 방망이

 

물지게도 있고요.

 

물지게

 

민속촌에서나 보던 지게도 있어요.

 

지게

 

어릴때 생각나서 참 반가웠던 옛날 상점 건물.

종이 인형부터 술병, 담배 등등 어렴풋한 기억 저편에 모습들이 생각나 한참을 들여다 봤어요.

 

옛날 상회

 

언제적인데 6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었던걸까요?

영화 포스터에 한자가 섞여 쓰여 있는 걸 보니 참 새삼스럽네요.

 

옛날 극장

 

배꼽 조심해야 할 헌책방이이에요.

몇 십년전 잡지책 사이에 여학생의 일기장이 있다는게 쌩뚱맞아 자세히 읽어 봤어요.

 

옛날 헌책방

 

일기 내용을 맞춤법까지 그대로 옮겨보면

'1976년 7월 11일  일요일 맑음
나는 오늘 죽고싶은생각이 든다
학교에선 칭찬을 받아서 죽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데 집에서는 언니때매 죽고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조금만 어디가 있으면 질알질알해서 나는 죽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이어질 자매간의 암투(?).

우리집 언니들도 어릴때 이와 비슷하게 싸움질을 해댔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어 남일 같지 않은.

일기장을 만질 수 있다면 첫장부터 읽어보고 싶었어요.

단지 전시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몇 장만 써 놓은 것일 확율이 높긴 하지만요.

 

어느집인지 몰라도 마치 눈앞에 보는 것 처럼 상상이 되서 한참을 웃었답니다.

 

일기장

 

 

휴게소 감자 만들기, 휴게소 별미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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