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마트의 눈속임, 당하고 보니

다듬기 귀찮아 자주 안 사게 되는 오징어.
큰 맘 먹고 오징어 볶음을 주말 메뉴로 정하고, 마트에서 세 마리가 들어 있는 한 팩을 사왔습니다.
신문지 잘라 껍질 벗길 준비를 하고, 팩째로 싱크대에 넣어 랩을 벗긴 후 맨 위에 오징어부터 손질하기 시작했습니다.
내장 다듬고 껍질 벗기는 과정을 마지막 세 마리째 하려고 오징어를 집어 드는 순간!


오징어가 이렇게 생긴 건 왜 그런 걸까요?
낚시바늘에 잘 못 걸린 걸까요?
사정을 모르니 먹어도 되는 것인지 부터가 걱정됩니다.
혹시 기생충이나 병이 있는 건지도 저로선 알 수 없으니까요.

 



다른 두 마리는 괜찮은데 이 오징어는 다리도 빨판을 훑어 내는 과정에서 쉽게 끊어졌습니다.

 



손질하기전 이런 상태로 포장이 돼 있었어요.

말짱한 물건으로 좋지 않은 제품을 덮어 파는 마트의 눈 속임.
말로만 듣던 일을 제가 당하고 보니 황당하고 어이 없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비싼게 아니라 들고 쫓아 갈 마음은 아니지만, 그다지 높지도 않았던 마트에 대한 믿음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아예 좋지 않은 오징어를 위에 올려 포장해 떳떳이 알린 후, 그래서 저렴하게 판다고 한 줄 써 놓기만 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당장 물건 하나 파는 것 보다, 손님의 신뢰를 쌓는 게 멀리 본다면 훨씬 이득 아닐까요.
주부들의 입소문의 힘을 얕보시면 아니~ 아니~ 아~니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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